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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소식

NFT, 확실하게 정리해 드립니다!(NFT의 뜻, 이더리움, 블록체인, NFT 예시 등)

지난 3월 22일, 트위터 창시자인 잭 도시의 15년 전 첫 트윗이 NFT 경매에서 약 290만 달러(당시 약 32억7000만 원)에 낙찰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잭 도시는 자신의 첫 트윗을 NFT로 발행해 경매에 부쳤고, 최종적으로 1630.58 이더(ETH)에 판매되었는데요. "just setting up my twttr(방금 막 내 트위터 설정함)"가 바로 32억 원이 넘는 가치를 갖게 된 문장입니다.

 

잭 도시의 첫 트윗

 

이외에도 다양한 것들이 NFT 형태로 판매되었습니다. 지난 3월, 뱅크시의 <바보들(Morons)>이라는 작품이 NFT 거래사이트인 오픈시(Opensea)에서 228.69 이더(약 38만 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스티브 잡스가 1973년 손으로 직접 쓴 입사지원서의 NFT가 2만7498 달러(약 3,200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점점 더 NFT를 향한 사람들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확히 NFT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NFT행 버스에 탑승하려는 사람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NFT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계시나요? 이번 시간에 스파르타코딩클럽과 함께 제대로 NFT의 개념을 숙지하신다면, 빠르게 성장하는 NFT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거예요. 저희가 중요한 내용만 콕콕 짚어 알려 드릴게요.

 

목차

1. NFT의 뜻

2. NFT를 이더리움으로 거래하는 이유

3. 블록체인이란?

4. NFT 예시

- 미술품

- 게임

- 음원

- 유명인사의 디지털 컬렉션


1. NFT의 뜻

 

대체불가능토큰 NFT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우리나라 말로는 ‘대체불가능토큰'입니다. 디지털 자산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대체 불가한 희소성의 가치를 더하는 것인데요. 먼저 기존 디지털 자산이 어떻게 전달되는지 그 전달 방식을 짚고 넘어가도록 하죠.

 

기존 디지털 자산이 전달되는 방식

 

일반적으로 동영상, 이미지, 음악 파일과 같은 디지털 자산은 복제의 형태로 전달됩니다. 위 이미지에서 르탄이는 스파에게 한 영상 파일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파가 받는 파일은 언뜻 보면 원본 파일 같지만 르탄이의 파일에서 복제된 파일입니다. 이렇게 디지털 자산은 무제한 복제가 가능하고, 그 과정에서 원본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NFT는 원본을 인증하는 증서의 역할을 합니다. NFT를 발행하게 되면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 등의 정보가 블록체인에 다 저장됩니다. NFT를 발행한다는 것은 원본에 '유일성'을 부여한다는 것인데요. 복잡한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해킹이나 변조도 막을 수 있습니다.

 

NFT가 발행된 디지털 자산이 전달되는 방식

 

NFT 기술이 적용된다고 해서 디지털 자산의 사본이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원본이 어떤 것인지, 혹은 원본의 소유권자가 누구인지 제대로 확인하고 증명할 수 있게 됨으로써 원본으로서의 가치가 추가로 부여되는 것입니다. 원본과 사본이 지니는 가치가 다르다는 것을 여기서 일일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NFT는 주로 이더리움(ETH)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NFT 시장이 커질수록 현재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가치도 오르고 있는데요. 왜 사람들은 NFT를 이더리움으로 거래할까요?

 

 

2. NFT를 이더리움으로 거래하는 이유

 

암호화폐 이더리움(ETH)

 

이더리움을 단순 암호화폐라고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더리움 재단은 이더리움을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글로벌 오픈 소스 플랫폼'이라고 말합니다. 즉, 이더리움은 하나의 플랫폼이고, 주로 발행되는 NFT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더리움 생태계 내 기축통화인 이더(ETH)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NFT 기술을 최초로 도입한 게임 '크립토키티'

 

2017년 NFT 기술을 최초로 도입한 고양이 육성게임 '크립토키티' 역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입니다. 사람들은 고양이를 사서 서로 다른 종을 교배해 새로운 고양이 이미지를 얻게 됩니다. 고양이마다 고유한 일련번호가 존재해 사람들은 이더로 고양이를 사고팔 수 있습니다.(현재 크립토키티 개발자 대퍼랩스는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플로우(Flow)'를 출시했습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올해 중순부터 지금까지 700만 개가 넘는 NFT 거래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현재 이더리움은 전체 NFT 시장에서 97%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이더리움을 제치고 NFT 시장을 장악할 만한 것은 찾기 힘들 것 같네요.

 

 

3. 블록체인이란?

 

 

NFT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도 알아야 합니다. 블록체인이란 중앙 시스템 없이 분산된 공공의 장부를 계속해서 기록함으로써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는 거래 기록을 남기는 방식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어떠한 거래의 정보를 모든 블록에 저장함으로써 전 세계의 모든 블록을 조작하지 않는 한 위·변조가 일어날 수 없는 것이죠.

 

여기서 채굴(mining)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데요. 블록체인을 유지 시켜주는 행위가 채굴이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서 비트코인(BTC)이나 이더(ETH)가 채굴자 즉, 노드(node)에게 제공됩니다. 노드가 많아져 블록체인이 복잡해지고, 정교해질수록 시스템을 통제하는 주체 없이도 우리는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NFT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 이더리움과 블록체인도 간단히 알아 보았는데요. 본격적으로 어떠한 영역에서 NFT가 발행되어 거래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4. NFT 예시

 

NFT가 주로 거래되는 시장은 예술품, 게임, 메타버스 등입니다. 디지털화된 작품의 진품성을 인증하는 데에 NFT 기술이 적용되어 원본의 가치를 보존하고, 작품에 희소성을 부여하는 것이죠. 쉽게 복제할 수 있는 작품을 NFT라는 이유로 비싼 값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원본의 가치와 희소성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1) 미술품 거래

NFT는 원본의 가치를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미술품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저작권'과 '소유권'입니다. NFT로 그림을 사면 소유권을 얻는 것이지, 그 그림에 대한 저작권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즉, 저작권을 구매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작품의 NFT를 구매했다 하더라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는 없습니다.

 

이중섭의 <황소>

 

실제로 국내에서 이중섭 작가의 <황소>와 박수근 작가의 <두 아이와 엄마>라는 작품의 NFT가 경매에 나왔다가 중단된 사례가 있습니다. 소유권자에게는 허락을 받았지만,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유가족들의 동의를 받지 않아 논란이 되었는데요.

 

이처럼 도중에 중단된 사례도 있지만, 남의 작품의 NFT를 맘대로 발행해 이득을 취한 사례도 빈번합니다. 저작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더욱 강화되어야 이와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2) 게임

NFT가 대두되면서 나온 새로운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P2E(Play to Earn)', 말 그대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입니다. 게임 유저들은 게임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코인으로 교환해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P2E'

 

대표적으로 국내 게임 회사, 위메이드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미르4'가 있습니다. 미르4에서 사람들은 위믹스 코인으로 거래를 하고, NFT도 사고팝니다. 위믹스 코인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기축통화입니다. 미르4는 필리핀 앱스토어 매출 1위, 영국 9위, 브라질 5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NC소프트, 카카오게임즈도 블록체인 및 NFT 관련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게임 시장에서 NFT의 전망이 더욱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국내에서는 게임 속 재화를 현실에서 사용하는 것을 사행성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떻게 국내 게임 시장 내 NFT를 활성시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음원

좋아하는 가수의 음원의 NFT를 구매해 소유할 수 있다면? 실제로 음악 시장에도 NFT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아티스트는 본인 음원에 NFT를 더해 희소성의 가치가 더해진 제품을 판매하고, 팬들은 NFT 플랫폼에서 아티스트의 음원을 구입해 복제 불가능한 본인만의 디지털 음원을 소유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논란도 있습니다. NFT를 발행할 경우, 디지털 음원이라는 자산의 가치가 과대평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중문화는 대량복제와 소비 위주의 시장에 적합한데, 과연 소유권이 강조되는 NFT와 어울릴지도 미지수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팬덤이 큰 아티스트의 경우, NFT가 아티스트와 팬의 간격을 좁혀주는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겠지만 보편화하기에는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것입니다.

 

NFT에 가장 관심이 높은 이들은 창작자들이다.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을 거란 기대에서다. 박찬재 엔터아트 대표는 “기존 유통 시스템은 아티스트에게 충분히 보상해주지 못한다”며 “NFT는 소비자와 아티스트가 자유롭게 가치를 정할 수 있어 아티스트에게 훨씬 보상이 커질 것이고, 음악가와 팬 간의 간격을 좁혀주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와 동시에 논란도 존재합니다.

 

4) 유명인사의 디지털 컬렉션

이외에도 디지털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NFT를 발행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축구선수 손흥민과 독점 계약을 체결한 NFT스타

 

축구선수 손흥민의 축구 영상이나 디지털로 제작된 콘텐츠들도 NFT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지난 17일, 중국계 인터넷 기업 더나인(The9 Limited)의 NFT거래 플랫폼 NFT스타(NFTSTAR)가 손흥민과 NFT 관련 독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렇듯 유명인사의 디지털 자산도 NFT를 발행해 소유권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역시 NFT로 발행되어 약 2억5천만 원에 거래가 성사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NFT가 코인보다 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NFT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NFT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 NFT 발행자가 여러 개의 계정을 생성해 경매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려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점, 저작권의 이슈 등이 언급되는 주요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NFT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NFT가 어떤 형태로 발전할지 또한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많은 사람들이 NFT를 제대로 이해하며 거래하고, 동시에 사회의 제도도 잘 정리된다면, 현재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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