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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 소식/팀스파르타 이야기

팀스파르타 교육 운영 PM | “개발자만큼이나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했어요.”

개발자의 언어를 알고 있기 때문에 교육생과 더 깊게 교감할 수 있더라고요.

 

팀스파르타는 ‘누구나 큰일 낼 수 있어'라는 미션 아래 SW 지식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의 프로덕트 중 항해99는 온라인 개발자 양성 부트캠프입니다.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고, 깊게 몰입하면 좋은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2021년 1월, 1기 모집을 시작으로 어느새 700여 명이 항해99를 수료하였고, 개발자로 취업해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항해99 교육생들의 여정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두 팔 걷고 나서는 팀원들이 있습니다. 바로 항해99 교육 운영 PM인데요. 그들은 여느 PM과 다르게 교육자의 마음가짐까지 갖춘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항해99 교육 운영 매니저는 서비스 운영과 개발, 두 가지 영역을 잘 이해하고 있을수록 교육생 분들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죠.

개발자 커리어 대신 항해99 PM의 길을 선택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개발자로서 프로덕트의 후방에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프로덕트 최전방에서 교육생들을 직접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왜 개발자 대신 PM을 택했는지, 교육 프로덕트의 PM으로서 어떠한 일을 수행하고 있는지 항해99 교육 운영 매니저들을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온라인 부트캠프 항해99 PM 김예지 님, 홍성륜 님

 

김예지 : 저는 항해99 교육생으로 함께했다가 팀스파르타가 재미있어 보여서 항해99 PM으로 합류하게 됐어요. 현재 항해99 운영 전반을 맡아서 일하고 있습니다.

홍성륜 : 저는 작년 3월 스파르타코딩클럽의 PM으로 팀스파르타에 입사해 중간에 항해99 프로덕트를 맡게 되었습니다. 항해99 1기부터 지금까지 쭉 커리큘럼 기획부터 운영까지, 항해99의 전반을 맡아 관리하고 있습니다.

Q. 팀스파르타에 합류하시기 전에는 어떠한 일들을 하셨나요?

김예지 : 소프트웨어학과를 졸업하고, 3년 동안 SI 기업에서 개발자로 일하다가요. 제가 개발자였는데도 ‘서류 정리 잘하지? 너 서류 정리해.’ 이렇게 일을 좀 했어요. 전반적으로 성장할 수 없는 환경이었죠. 그리고 아무래도 SI 기업이다 보니 외주 받아오고, 있는 거 하는 정도로만 일했던 것 같아요. 제가 거기서 할 수 있는 건 되게 조그마한 버그를 수정하는 일 정도였고요. 그래서 이직을 고민했고, 좀 더 좋은 개발자로 좋은 회사에 입사하려고 항해99에 참가했죠.

홍성륜 : 저는 이전에 굉장히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문화콘텐츠학과를 전공했지만, 전공을 살리지 않고 제천에 있는 카라반 캠핑장에서 6개월 정도 일을 했어요. 사업을 해보려고 했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여행에미치다'라는 곳에서 BTL 마케팅 겸 영상 콘텐츠 제작 업무를 했습니다. 그러다 또 한 번 이상한 바람이 들어서 제주도로 내려가 목공 사업을 해보려고 했어요. 한 1년 정도 노력했는데, 그것도 마찬가지로 세상의 쓴맛을 진하게 보고, 호주로 갔는데 3개월 만에 코로나가 터져서 다시 한국에 들어왔죠.

‘이대로는 인생에 방향성이 없다’,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미래를 진짜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일을 찾자'해서 개발자가 되려고 8개월 정도 국비 지원을 받아 코딩을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공부해 보니, 제가 가진 장점을 막 살릴 수 있는 직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할 일이 가장 많이 있을 것 같았던 팀스파르타에 합류해 항해99 운영을 잘 하고 있습니다.

Q. 예지 님은 실제로 개발자로 커리어를 쌓고 있었고, 성륜 님도 입사하시기 전에 개발자 취업 준비를 하셨는데요. 어떠한 이유로 개발자를 선택하지 않고 PM이라는 직업을 선택하신 건가요?

김예지 : 사실 제가 졸업할 때쯤에 개발자가 엄청 인기가 많아서 대기업에 가려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었어요. 그런데 대기업 가기가 너무 싫은 거예요. 연봉은 높지만, 하는 일이 계속 비슷할 거잖아요. 주변에도 그걸 고민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았거든요. 그래서 ‘갈 거면 스타트업에 가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렇게 해서 결국 간 곳은 SI 중소기업이긴 했지만요.

제가 팀스파르타를 선택한 건 공동창업자분들이 엄청 좋은 사람들 같았어요. 범규 님은 진짜 뭔가 자신감 있는 대표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순영 님(팀스파르타 CMO)도 확신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당시 제가 공부하던 오프라인 학습 공간에 순영 님이 오신 적이 있어요. 그때 저희들이 주특기 강의에 대해서 불만을 좀 표출했을 때였는데, 되게 자신 있게 ‘우리 강의는 비싼 이유가 다 있다. 여러분이 아직 몰라서 그렇지, 이러한 이유로 좋다.’라는 식으로 확신에 찬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개발자를 할 거면 여기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팀원 한 분 한 분이 다 그러시더라고요. 항해99 팀장이신 서영 님도 그렇고, 성륜 님도 그렇고요. ‘확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회사에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홍성륜 : 제가 지원을 할 당시에 팀스파르타는 15명 정도 되는 규모였는데요. 저에게는 도박에 가까운 배팅이었죠. 그런데 제일 매력적인 게 그거였어요. 채용 페이지에 쫙 써 놓으신 팀원들 소개요. 이곳은 ‘자신 있구나’, 그리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구나'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 받은 인상은 제가 할 일이 참 많아 보였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되게 많겠다는 게 느껴졌고, 그런 곳에서 일하기를 바랐죠.

 

항해99 1기 때부터 운영을 하고 계신 교육 운영 매니저 홍성륜 님

 

사실 처음에는 콘텐츠 마케터로 지원해서 서류 탈락을 했거든요. 그런데 범규 님께서 티타임을 갖자고 연락을 주셨어요. ‘뭐 하는 사람인지 궁금하다. 한번 보고 싶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냥 아무 부담 없이 지금 이 모습 그대로(정말 지금처럼 긴 머리에 모자를 쓰고, 펑퍼짐한 옷에 피어싱은 지금보다 더 많았네요) 갔습니다. 저는 면접인지도 모르고 그냥 갔는데, 갑자기 노트북을 탁- 펴시더니, “뭐 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딱 물어보시더라고요. 하하.

진짜 면접 내내 제가 어떤 모습이든지 신경 쓰지 않으시더라고요. 지금까지 받았던 편견 섞인 시선은 전혀 없었어요. 제가 뭐에 관심이 있는지, 뭘 할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질문만 하시더군요. 이전에 봤던 다른 회사 면접에서는 최종까지 갔는데, “혹시 머리 자를 생각은 없으세요?”라는 말을 듣고 바로 마음을 접기도 했었거든요.

이후에 팀원들도 한두 분 만나면서 처음에 들었던 인상이 되게 강해졌어요. ‘여기는 진짜 날이 바짝 서있는, 예리한 사람들만 잘 모여있다’고 느껴져서 정말 고민 없이 입사했습니다.

Q. 두 분의 개발 역량이 항해99 교육 운영을 하는 데에 꽤 도움이 됐을 것 같아요.

홍성륜 : 항해99 PM의 역할은 교육생들의 HR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개발을 안다고 해서 교육생들의 프로젝트를 직접 디버깅하지는 않거든요. 오히려 그분들이 학습과정에서 겪고 있는 문제점을 입체적으로 이해해, 이 문제에 올바른 해답을 제시해 주실 수 있는 분을 섭외하거나 초청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육생분이 JPA*가 어렵다고 하시면 왜 JPA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기술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단순히 JPA에 대한 교육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RDB**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래서 당장 눈앞에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응급처치 같은 자료 제공보다 장기적으로 공부 방향을 챙길 수 있는 건강식품 같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JPA: Java Persistence API의 준말으로 Spring에서 DB를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

** RDB: Relational Database,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김예지 : 저는 개발자로 일한 경험도 있고, 무엇보다 항해99 교육생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그분들의 고충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교육생분들이 문제에 봉착해 고민을 토로하시면 "저도 그거 배울 때 너무 어려웠어요. 그런데 지금 어려운 건 너무 당연한 거고, 여러분이 못 해서 그러는 게 전혀 아니니까, 조금만 더 해 봅시다.” 등 정말 진정성을 담아 조언을 드립니다. 그러니까 교육생분들도 이해해 주시고, 더 열심히 따라와 주시더라고요!

Q. 항해99 교육 운영을 하시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었다면 공유해 주세요.

 

개발자의 꿈은 잠시 접어두고, 개발자 양성에 힘쓰고 계신 항해99 PM 김예지 님

 

김예지 : 제가 팀스파르타에 합류한 후에 처음으로 수료하신 분들 중 한 분이 기억에 남는데요. “제가 매니저님 첫 수료생인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제일 먼저 취업할게요.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때 정말 행복했고요. 빡빡한 커리큘럼이기 때문에 제가 괴롭힌 것 같아 죄송하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훌륭한 개발자로 성장하실 수 있다고 확신했어요.

홍성륜 : 항해99 과정을 정말 힘들어하신 분이 무사히 수료하고 개발자 취업에 성공하시는 것도 물론 기쁘지만, 가장 뿌듯했던 순간을 꼽자면요. 항해99가 교육생분들의 인생 중에서 가장 열심히 살았던 시간이 되고, 앞으로 어떤 일이든 그렇게 악착같이 공부하고 집중하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가실 때가 가장 뿌듯한 것 같습니다. 항해99를 통해서 개발뿐만이 아니라 인생 전반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되시는 분들이 계세요.

Q. 저희 회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면 좋겠는데요. 팀스파르타에 입사하신 후에 느낀 점이나 가장 좋아하는 팀 문화는요.

홍성륜 : 제가 회사 경험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두 곳을 좀 오래 경험했는데요. 다들 들으시면 알 만한 곳들이에요. 실적도 좋고, 분위기도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사업은 점점 안 되더라고요. 약간 하락하는 시점까지 다 경험했어요. 그때의 경험과 주변에서 들은 것들을 조합해 보면, 사업이 잘 되면 분위기가 메마르고, 웃음소리가 줄어들고,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팀스파르타는 신기한 게 분위기는 계속 좋으면서 회사는 쭉 올라가고 있어요. 어려운 것 두 가지가 함께 공존하는 거죠.

첫 출근 때부터 지금까지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주크샵*이었어요. 단순히 다른 팀들이 뭐 하는지 공유하는 데에서 끝이 아니라 팀원들에게 모든 것을 공개해요. 매출이 꺾여도 공개하는데, 어떻게 보면 되게 파격적인 거거든요. 사실 이런 걸 잘 안 하잖아요, 다른 곳은. 민감할 수 있는 정보를 팀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모습을 보면서 팀원을 깊게 신뢰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직도 처음에 봤던 숫자들이 기억이 나는데요. 그걸 지금 숫자랑 비교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했는지 확실히 실감할 수 있고 좋습니다.

* 주크샵 : 매주 월요일마다 전사적으로 진행하는 타운홀 미팅

 

김예지 : 저는 출근 첫날에 항해99 팀장을 맡고 계신 서영 님께서 웰컴 카드를 써 주셨는데, 인스타에 바로 올렸어요. ‘예지 님의 뚜렷한 장점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단점은 걱정하지 마세요. 팀스파르타에는 항해99팀 외에도 20명의 팀원이 있으니까요.’ 등의 내용이었는데, 이걸 읽자마자 ‘아, 나 잘 왔다’, 이 생각이 바로 들었어요.

서영 님과 1on1 때에도 계속 이런 말을 들어요. ‘단점은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단점을 커버할 시간에 장점을 디벨롭하셔라’, 이런 식의 가이드가 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사실 단점이 되게 명확한 사람이라 걱정이 좀 들었는데, 장점에만 집중하면 되니까요. 되게 상상 속에 있는 스타트업에 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스타트업이 꽃밭만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 와중에 제가 발전하고 있는 것도 많이 느껴지고, 좋습니다.

Q. 좋네요. 마지막으로 함께 PM으로 일할 팀원을 찾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분들을 기대하고 계시나요?

홍성륜 : 말을 하기 전에 이게 어떻게 들릴까, 먼저 고민하는 분이면 좋겠어요. 두 가지 측면인데요. 일단, 인간적으로 상처 안 주고, 배려가 있는 사람과 두 번째는 논리적으로 듣는 사람에게 ‘내가 하는 말이 잘 꽂힐까? 이해가 될까?’를 생각하시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팀스파르타에 합류하시면 큰 일 맡으실 텐데, 함께 잘 해 봅시다!

김예지 : 저는 똑똑하고 눈치 빠른 사람이 좋아요. 함께 일할 때 편하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매니저님들이 뽑으신 분이면 겸손하면서 본인들만의 장점이 확실히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그냥 믿고 그분의 장점을 같이 잘 살리고 싶고요. 그래서 새로 합류하실 분께는 본인의 단점을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제는 40명의 팀원이 뒤에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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